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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딸꾹질, 귀엽긴 한데.. 괜찮은건가?

18-23주차가 되며 태동을 느끼는 엄마들이 20주차 이후에 또 다른 경이로운 경험으로 꼽는 것은 바로 딸꾹질! 아기가 태어나서 딸꾹질 하는 것을 상상만 해도 귀여운데, 그 아기가 배 속에서 딸꾹질을 한다니 얼마나 귀여워요😍? 그런데, 딸꾹질을 하는 것이 귀엽다가도 문득 이래도 되는 것인지,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또 온라인에서 괴담을 찾아보곤 하는 우리 엄빠들을 위해 오늘은 태아 딸꾹질에 대해 알아볼게요! 


임신 중후기의 상징, 딸꾹질!

딸꾹...! 으앙 나 힘들어

👶태아가 딸꾹질을?

딸꾹질은 한 마디로, 아기의 신경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일반적으로 딸꾹질은 가슴, 배의 경계에 위치한 횡격막 근육 그리고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것을 말하죠. 성인인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태아나 신생아들도 아주 미미한 온도 변화나 상황들로 딸꾹질을 하게 돼요.


👶태동과는 다르다!

임신 중 자궁 속의 태아 딸꾹질은 반복적으로 두드리거나 가볍게 걷어차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그러고 보니 얘가 왜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 나지?" 싶다면 그것이 딸꾹질일 확률이 높답니다😁! 딸꾹질은 횡격막을 움직이는 신경의 활성화를 전제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태아가 딸꾹질을 한다면 신기해하면서 "음.. 우리 아기가 횡경막 신경을 잘 활성화 시키고 있군" 하고 안심하시면 되는 일이에요!

보통 딸꾹질을 언제 시작하냐구요💁? 아기는 사실 아주 초기인 임신 9주 경부터 팔, 다리의 성장과 함께 딸꾹질을 시작해요! 하지만 아직 수 백 그램에 불과한 이 아기의 딸꾹질을 아직 엄마들은 느끼지 못한답니다. 아기의 덩치가 꽤 커지고 난 후인 25-30주차가 되면 본격적으로 엄마들이 딸꾹질을 자주 느낄 수 있어요.  


원인은 뭐고, 대처방법은 뭘까?

아가야...도대체 웨... 딸꾹질을 하는거야...?

✨ 왜 딸꾹질 하는 거야?

딸꾹질은 태아가 호흡을 시작했을 때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태아 발달의 한 요소예요. 아기가 배 속에서 손가락을 빨려고 하거나 하품하기 등의 반사 작용을 발달 시키며 점점 빈도가 늘어나게 되죠. 가끔 탯줄이 태아 목을 감고 있는 등의 제대 압박이 발생하여 태아 산소 흐름을 제한하면 딸꾹질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초음파 검사에서도 확인될 수 있을 테니 무서운 상상은 금물🙅!  

✨ 완화시킬 수도 있나?

우리 어른들이 종종 딸꾹질을 참기 위해 숨을 멈추곤 하죠! 엄마들은 이런 위험한 실험 하지 않기, 약속! 엄마의 산소는 태반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호기심 천국 엄마가 숨을 참아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대신, 김윤하 전남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님이 제민일보에 적어주신 꿀팁🍯에 따르면, 자세를 바꾸거나 잠시 산책을 하여 태아 위치를 바꾸고 횡경막을 이완시킴으로서 딸꾹질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임산부 수분 섭취량이 적을 때 더 생길 수 있으므로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또 단백질 함유의 가벼운 식사🍜를 하면 임산부의 몸이 이완 되고 태아가 자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태아의 딸꾹질은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엄빠가 릴랙스😉~하며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점차 딸꾹질이 잦아드는 것이 일반적인 임신 후반기에도 너무 지나치게 느껴지면 초음파 검사를 비롯한 태아 안녕 평가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으니,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선생님👩‍⚕️ 에게 얘기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