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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데, 사실일까?

배 속에 있는 아이의 성별이 결정되고 나면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첫 딸은 아빠👨 닮는다던데?” 아이가 태어나고 진짜로 아빠를 닮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엄마를 더 닮았다고 생각할 수도, 엄마도 아빠도 안 닮은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이 이야기와 관련된 실험을 살펴보며 팩트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평균 만 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어요!

인생네컷...?

☑️이렇게 실험을 진행했어요.

평균 만 1세 유아 40명의 사진과 엄빠 사진 하나씩 80장, 총 120장의 사진을 수집했어요. 그 후 아이 사진 1장, 엄마 혹은 아빠 사진 1장, 관련이 없는 남의 사진 2장 이렇게 4장의 사진을 모아 인생네컷📷같은 세트를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총 20명의 어른들에게 아래의 두 가지를 물어보았어요.

1️⃣이 세트에 아이의 엄마나 아빠가 있어요. 아이와 더 닮은 사람을 찾아주세요!

2️⃣얼마나 더 닮았는지 0점에서 10점으로 표시해 주세요!

굳이 따지자면 아이들은 엄마를 더 닮았어요😂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1️⃣번 실험에서 엄마랑 아빠가 비슷한 정도로 골라졌어요. 다시 말해 아이 안에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엄빠의 얼굴이 골고루 들어있다는 거죠! 2️⃣번 실험에서는 오히려 엄마 쪽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어요😯. 여기서 아이들의 성별과 상관없이 아빠보다는 엄마의 얼굴이 조금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엄빠 둘 다 안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여기서 한 가지 반전😮이 있어요! 인생네컷 세트에 아이와 관계없는 사람의 사진도 2장 섞어놨었죠! 20명의 어른들 중 남의 사진을 고른 경우가 무려 20% 가까이나 되었어요. 그 말인즉슨 10명 중 2명은 엄빠 둘 중 누구도 닮지 않은 거예요. 우리 아이가 누구 닮은지 모르겠다던 엄빠들! 절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이번에는 평균 만 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어요.

평균 만 1세 대상 실험과 결과가 거의 같았어요.

평균 만 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이 그저 속설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렇다면 평균 만 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이들이 조금 컸으니 실험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안타깝게도😂 만 1세 아이들에 대한 연구 결과와 비슷했어요. 이번에도 아이가 엄마👩를 닮은 경우가 약간 더 많았어요! 또한 딸은 엄마를 조금 더 닮는 경향이 있고 아들은 엄빠를 반반씩 닮는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이 연구들은 겉모습만을 기준으로 둔 실험들이기 때문에 내면까지 닮았는지 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러나 ‘닮는다’의 정의가 외면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딸은 아빠 닮더라.”라는 이야기는 팩트❌가 아닌 속설⭕인 것으로 알아주세요😉. 오늘의 팩트 체크✔️가 엄빠들에게 유익했길 바라며 빌리는 이만 가볼게요!

출처: 말랑닥터 - 소아청소년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