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회음부 절개, 꼭 할 필요는 없어요!

아기의 몸 중에 가장 큰 부분인 머리!👶 아무래도 분만 과정에서 회음부가 찢어질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자연분만을 선택한 산모의 대부분이 회음 절개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자연분만을 망설이는 엄마도 많다고 해요. 그런데 과연 회음 절개는 꼭 필요한 것일까요?🤔


왜 하는 거예요?

💫과거와 현재의 차이

기존에는 회음부 열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음 절개를 해왔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들어 회음 절개가 회음부 열상을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회음부 열상이란 무엇일까요? 회음부의 배 쪽으로는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등 쪽으로는 변이 나오는 항문이 있는데요. 만약 열상이 옆으로 생길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요도나 항문 쪽으로 찢어지게 되면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다고 해요.😥


💫회음부 열상은요.

열상은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뉘는데요. 1도는 가볍게 피부만 찢어진 경우, 2도는 주변 근육이 조금 손상된 경우예요. 사실 2도 열상까지는 봉합으로 쉽게 처치할 수 있는데요.😉 3도부터는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어요. 3도는 항문의 괄약근에 손상이 생긴 경우로, 열상이 생겼다면 빨리 꿰매줘야 해요. 괄약근은 도넛처럼 생긴 근육이어서 만약 이게 찢어진다면 고무줄처럼 쭉 말려들어 갈 수가 있거든요. 4도는 괄약근 그리고 항문에 있는 직장까지 찢어지는 경우예요.😱 이렇게 되면 변이 샐 수 있어 추후 감염이 되거나 혹은 외과 쪽으로 수술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해요.


💫어떤 경우에 회음 절개를 해야 하나요?

지금까지는 자연분만이라면 대부분 암묵적으로 회음 절개를 해왔는데요. 무분별한 회음 절개는 좋지 않은 거라면,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있을까요? 회음 절개 없이는 회음부 열상이 3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예요. 주로 아기가 크거나 산모의 질 하방 그리고 항문의 거리가 짧은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이때는 항문 쪽으로 열상이 생기지 않도록 옆 혹은 대각선으로 회음 절개를 해요. 또 아이가 거꾸로 있는 '역아'이지만 자연분만을 하는 경우에도 여기에 해당해요. 그리고 간혹 요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항문이 찢어지는 것보다 더 복잡할 수 있어요. 소변줄을 오래 꽂아야 하거나 비뇨기과 쪽 수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회음 절개를 선호하는 선생님👨‍⚕️이 많은 거죠!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회음부 열상을 방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요.

회음 절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회음부 열상 방지 주사💉라는 방법도 있어요! 이 약은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를 잘 늘어나게 만들어줘요. 아기가 나오기 약 5~10분 전에 회음부 쪽에 주사를 놓게 되면 주변 피부가 말랑말랑해지는 거죠. 아기가 나올 때도 잘 벌어지고, 찢어지더라도 조금만 찢어지는 장점이 있어요. 또 부종도 완화시켜주는 한편, 봉합 후의 통증도 줄어들죠.🩺 피부의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만, 이걸 맞는다고 해서 열상이 아예 안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해요.

계속해서 회음 절개가 유용한지에 대한 연구 결과와 대체 방법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어요. 이미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회음 절개를 하지 않는 추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실제로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회음부 열상이 어디로 갈지, 또 몇 군데가 찢어질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회음 절개를 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그러나 회음 절개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답니다! 분만 전에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한 상의🙋‍♀️를 한 후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는 게 좋아요.


회음 절개가 무조건 나쁘다거나 해선 안 된다는 게 아니에요. 다만 수술 전 회음 절개를 받는다면 회음 절개란 무엇인지, 왜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게 더 좋겠죠? 우리 아이가 방 뺄 날을 두려움과 설렘💌으로 기다리고 계신 엄마들!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빌리가 응원할게요.

출처: 산소형제TV